【 앵커멘트 】
축구 열기로만 따지면 유럽 못지않은 동남아시아에서 '신태용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팔색조 전술로 약체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월드컵'인 스즈키컵 4강에 올려놓은 신태용 감독에게 반했기 때문인데요.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는 스즈키컵 조별리그 네 경기에서 10개 참가팀 중 최다인 13골을 터트리며 조 1위로 4강에 올랐습니다.
조별리그 탈락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던 예전의 인도네시아가 아니었습니다.
인도네시아를 바꾼 건 신태용 감독이 팀에 이식한 한국식 정신력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가 실력에서는 사실 좀 부족하지만 정신력에서 앞서면 충분히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경기마다 상대팀에 맞게 포메이션 변화를 준 신태용 감독의 맞춤형 전술 구사도 돋보였습니다.
상대팀 베트남 언론조차 "신태용 감독의 카멜레온 전술이 통했다"고 감탄했을 정도입니다.
인도네시아 언론이 "2023년에 끝나는 신태용 감독의 계약 연장을 원하는 팬들이 많다"고 보도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팬들은 "신태용 같은 지도자를 영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언론과 팬들의 환호에 "모든 건 선수들 덕분"이라며 영광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지금 여기 와 있는 30명의 선수가 다 열심히 해주고 있고 어느 누구 하나 경기장 나가더라도 부족함 없이 잘해 줄 거라 믿고 있고."
인도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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