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기사들의 바둑 축제 ‘2021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개막식이 20일 전라남도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해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 박정채 국제바둑연맹 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기명도 전라남도바둑협회장, 김공열 신안군 바둑협회장과 한국선수단 등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은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대회 소개 영상시청과 선수 소개 및 대진 추첨, 기념 촬영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 사진=한국기원 제공 |
박정채 국제바둑연맹 회장은 “한 시대를 풍미한 ‘바둑계 별’들이 모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를 통해 신안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세계를 대표하는 바둑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는 축사를 전했다.
개막식 이후 본격적인 대회는 21, 22일 양일간 각국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21일에는 16강·8강 토너먼트가 펼쳐지며, 22일에는 4강과 우승컵 주인을 가릴 결승전이 이어진다.
한·중·일·대만 4개국 레전드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16명의 시니어 기사(50세 이상)가 출사표를 올렸다.
대진 추첨 결과 ‘바둑황제’ 조훈현 9단과 ‘세기의 공격수’ 유창혁 9단은 대만의 왕밍완 9단과 왕리청 9단을 만났다.
최규병 9단은 녜웨이핑 9단, 김일환 9단은 루이나이웨이 9단, 서능욱 9단은 위빈 9단과 한중전을 펼치며, 서봉수 9단은 다케미야 마사키 9단, 김종수 9
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1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