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1세에 리그 MVP를 차지하고 일본 프로야구 연봉사를 다시 쓴 무라카미 무네타카(21.야구르트)가 일찌감치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무라카미는 20일, 지난 해 보다 1억2000만 엔 오른 2억2000만 엔(약 23억 원)에 계약 갱신을 했다.
이 금액은 고졸 5년차 야수 최고액이다. 지금까지 기록이었던 이치로와 마쓰이 히데키의 1억6000만 엔을 제치고 최대한의 평가를 받았다.
↑ 무라카미가 5년차 연봉 신기록을 세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야쿠르트 SNS |
전 경기 4번을 맡은 지난 시즌 사상 최연소 20세의 나이로 최고 출루율 타이틀을 차지했고 장타율 OPS도 리그 1위였다.
그리고 올 시즌 계속 4번을 맡으면 39발을 쏘아 홈런왕에 올랐고 112타점도 1점차인 2위, OPS.974의 맹타를 휘두르며 야쿠르트를 리그 우승, 일본 제일로 이끌며 MVP에도 뽑혔다.
더 다이제스트는 "프로진입부터 너무 나도 순조로운 스텝업. 당연히 무라카미 역시 이번 계약 개정에서 승리한 이치로와 마쓰이만큼이나 메이저리그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무라카미의 이름을 기억해 두어라!"라고, 이번 시즌의 활약을 '예언'하고 있던 것이 LA Times의 인기 기자 딜런 에르난데스였다.
에르난데스 기자는 우선, 무라카미를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향할 수 있는 차세대의 최고급 수입 선수"라고 표현했다.
이치로를 제외한 대다수 일본 야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했지만 언젠가 무라카미가 일본인 선수로는 최고의 공격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 공격력에 대해서는 유망주나 해외 선수까지 폭넓게 취급하는 'Baseball America'도 인정했다. "엄청난 파워를 발휘해 왔다. 타자가 유리한 진구 구장을 연고로 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의 홈런은 어느 구장이나 울타리를 넘었다는데 동의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에르난데스 기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무라카미에 대한 평가로 올스타 4회, 실버 슬러거상 2회 등 통산 317홈런을 날린 에이드리언 곤살레스와 비교하고 있다. 같은 왼손잡이에 몸집이 큰 선수로, 타석 어프로치가 좋은 점도 확실히 공통되는 점도 있다.
현행 규정상 25세 이하의 해외 선수가 메이저리그 이
더 다이제스트는 "2025시즌 뒤에 미국으로 건너갈지도 모른다"며 '4년 후의 거물'에 벌써 부터 들떠 있는 에르난데스기자다. 그의 예언은 적중할 것인가"라고 글을 맺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