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명장의 힘겨운 여자부 데뷔전이었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지휘봉을 잡은 김호철(66) 감독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IBK는 18일 화성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1-22 V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2-25 29-27)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의 수렁에 빠진 IBK는 시즌 13패(3승)째를 기록, 승점 8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라이트로 기용한 김희진이 17득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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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 실내체육관에서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 경기가 열렸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김희진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화성)=김영구 기자 |
물론 불안한 리시브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진 않았다. 김 감독은 “항상 지적을 받아왔던 부분이다. 하루아침에 탈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꾸준하게 선수들과 소통을 하면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세터 출신인 김 감독은 세터 김하경에 대해 “몸이 가장 좋은 공격수에게 공이 가야하는데, 분배하는 것에서 문제가 있어서 이야기를 해줬다. 연습 때보다는 안정이 됐다. 조금만 더 조율한다며 안정감을 갖고 토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제 시작이다. 김 감독도 자가격리
[화성=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