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권원일(26)이 챔피언 출신과 대결에서 승리하여 타이틀전을 노릴만한 파이터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7일 권원일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89번째 대회의 코-메인이벤트, 즉 2번째로 중요한 경기를 통해 전 밴텀급 챔피언 케빈 벨링온(34·필리핀)과 맞붙는다. 원챔피언십 전적은 권원일이 5승3패, 벨링온은 11승8패다.
권원일은 “떠오르는 스타라는 듣기에만 좋은 말보다는 원챔피언십 챔피언에 진지하게 도전하는 경쟁자 중 하나임을 증명하고 싶다”며 벨링온을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 왼쪽부터 권원일, 원챔피언십 전 챔피언 케빈 벨링온.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
벨링온은 2018년 원챔피언십 밴텀급 정상을 경험했다. 최근 3연패이긴 하나 챔피언 비비아누 페르난디스(41·브라질)와 2연전에 이어 UFC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출신 존 리네커(31·브라질)와 싸운 결과라는 것은 참작해줄 만하다.
권원일도 “벨링온을 이긴다면 원챔피언십 밴텀급 정상급 선수로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 타이틀전을 위한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전 챔피언의 이름값과 여전한 가치를 인정했다.
원챔피언십에서 권원일은 1라운드가 끝나기도 전에 4KO승을 거뒀다. “펀치 파워는 걱정한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면서 “(다운을 뺏는 것은) 힘보다는 타이밍이 더 중요하기도 하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KO를 노리겠지만
원챔피언십은 올해에만 아르메니아,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21개국에서 188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로 방송된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