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으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조송화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내놨다.
법무법인 ‘YK’의 조인선 변호사는 15일 “조송화 선수는 지난 13일 언론 발표를 통해 구단의 계약해지 사실을 접했다. 현재까지도 구단으로부터 계약해지의 구체적 사항과 관련한 개별적이고 직접적인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조만간 계약해지 등 현 상황과 관련해 법적 절차에 앞서 구단과 원만하게 소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조송화 측은 이와 함께 지난 10일 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이전에 제출했던 부상 및 질병에 관한 병원 진단서와 지난달 13일 이후 구단과 연락했던 내용 등을 소명자료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성실하고 진지하게 소명에 임했으며 선수 생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 지난 10일 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던 조송화(가운데). 사진=김재현 기자 |
법적 대응 과정에서는 적절한 시기와 방법으로 그동안 조송화가 구단에 대한 신뢰 관계를 지키기 위해 미뤄왔던 언론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송화 측은 “조송화 선수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희망하면서 무분별한 악성 댓글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다시 한번 현 사태로 큰 실망감을 느끼셨을 배구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
조송화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팀을 무단이탈해 물의를 빚었다. 서남원 전 감독에게 훈련 중 항명이 있었던 사실까지 확인되며 큰 비판을 받았다.
IBK는 결국 지난 13일 조송화에게 계약해지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잔여연봉 지급 불가 방침을 정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