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트럭 시위’에 나선 팬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15일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한화 이글스에 대한 애정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와 함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따뜻한 응원과 발전적인 질책을 보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최근 한 매체가 보도한 일부 팬들의 도를 넘는 행동을 비판한 기사가 구단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사에서는 일부 한화 극성팬들이 올 시즌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감독에게 내년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얻기 위해 10위로 시즌을 마쳐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SNS 메시지를 수차례에 걸쳐 보낸 점 등을 지적했다.
↑ 한화 이글스가 1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들의 트럭시위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놨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화는 “최근 발생한 기사와 관련해 구단은 어떤 요청도 하지 않았으며 구단의 입장과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며 “기사에서 언급된 ‘농담조’ 대목 역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한화가 FA와 관련해 결코 가볍게 접근했다는 뜻이 아니었음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2년간 12만 3924명의 팬분들께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아 응운을 보내주셨다”며 “
마지막으로 “우리의 방식도 팬 여러분과 함께 할 때 의미가 있다. 한화가 다시 팬 여러분께 받수를 받을 수 있도록 우리의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