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축구팬들이 뽑은 최고의 골의 주인공은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2021년 올해의 골'로 손흥민이 지난 10월 12일 이란과의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기록한 선제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손흥민의 이란전 골이 올해의 골, 지난달 11일 UAE전이 올해의 경기로 뽑혔다.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 10월 12일 이란과의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기록한 선제골이 팬들이 뽑은 대한축구협회 2021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손흥민의 득점포가 팬들이 뽑는 올해의 골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15년(아시안컵 결승 호주전), 2016년(리우 올림픽 독일전), 2018년(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다.
올해의 골 2위는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황의조(29, 보르도)가 성공시킨 절묘한 힐킥 골이었다. 이 골은 1위에 불과 50표 뒤진 970표를 얻었다. 이동경(24, 울산 현대)의 도쿄 올림픽 멕시코전 중거리 골이 757표로 3위, 황인범(25, 루빈 카잔)의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골이 336표로 4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경기 1위로 선정된 월드컵 최종예선 UAE전은 1,469명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지난달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0분 내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3만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골은 황희찬(25, 울버햄튼)의 페널티킥 골 하나밖에 터지지 않았지만, 조규성(24, 김천 상무)과 손흥민의 슛이 잇따라 골대를 맞추는 등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다
이재성, 손흥민, 정우영(32, 알 사드)의 릴레이 골로 시원한 3-0 승리를 거둔 월드컵 최종예선 이라크 원정경기는 739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1-1무)가 3위, 골퍼레이드를 벌인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5-0승)이 4위를 기록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