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신인 투수 이토 마사시(25)가 구단 신인 연봉 최고액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토는 14일, 니시노미야시 구단 사무소에서 계약 갱신 교섭에 임해, 3100만 엔(약 3억1000만 원) 오른 4400만 엔(약 4억 4000만 원)에 사인했다.
구단 신인으로는 후지나미, 치카모토의 3000만 엔증가를 웃도는 최고 증액이다. 2022년 1월에 오키나와에서 행해지는 오릭스 노미등의 합동 자주 트레이닝에 참가할 것도 밝혔다.
↑ 한신 이토가 연봉 신기록을 세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신 SNS |
이번 시즌은 신인이지만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 10승 7패를 기록했다.
구단 신인 좌완으로는 1967년의 에나쓰 유타카 이래, 54년만에 두자리수 승리를 올렸다. 규정 투구 이닝에는 0.2이닝이 부족했지만, 평균자책 2.44는 당당한 성적이다.
이토는 "지난 1년간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었고 입단하기 전 말한 두 자릿수 승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정말 알찬 한 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비약으로, 오프 시즌에는 특별한 약속을 얻어내기도 했다. 2022년 1월에 오릭스·노미가 사카모토나 이와사다와 실시하는 합동 자주 트레이닝에 참가할 것을 밝혔다.
일본 시리즈 종료후 사카모토에게 상담을 했고 같은 왼팔로서 대학시절부터 동영상등에서 참고로 해 온 대선배에의 제자가 되기를 열망했다.
이토는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았다. 참석하게 해 달라고 했다. 노미 씨는 삼진을 잡을 수 있는 투수이니 삼진을 잘 잡는 방법을 알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 중에서도, 하이 레벨을 자랑하는 베테랑 왼팔의 포크를 배우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 내내 박빙의 상황에서 삼진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기본선은 패스트볼이라 생각하지만 역시 난 그렇게 스피드가 없다. 결정구를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인 시절부터 짜릿한 우승 경쟁을 경험한 한편, 포스트시즌 부진으로 분함도 맛보았다.
이토는 "내년은 일본 제일이 될 수 있도록 팀에 공헌하고, 개인적으로는 내년에도 두자리수 승리하도록 노력해 가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신의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