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제물로 삼아 6연승을 내달렸다.
도로공사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19-25 25-17 25-15)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주포 켈시가 양 팀 최다인 29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박정아 13득점, 정대영 10득점, 문정원 9득점, 배유나 7득점 등 주전들이 나란히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수비에서 안정적인 리시브까지 더해지면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흥국생명은 캣벨이 23득점, 정윤주가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리시브 불안과 승부처 범실 등이 겹치며 안방에서 도로공사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시즌 3승 11패로 승점 9점에 그쳐 중위권 도약이 더욱 어려워졌다.
남자부에서는 KB손해보험이 최하위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3 25-19 20-25 25-17)로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주포 케이타가 양 팀 최다인 33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케이타는 공격 점유율 59.57%, 공격 효율 35.71%, 공격 성공률 51.79%의 괴력을 선보였다. 토종 에이스 김정호가 10득점, 김홍정 9득점, 박진우 6득점 등 국내 선수들도 제 몫을 해줬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시즌 8승 6패, 승점 25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승점 24)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5연승을 질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20득점, 나경복이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3세트를 제외하고 승부처 때마다 공수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시즌 3승 11패, 승점 12점으로 6위 삼성화재(승점 19)와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