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선수 배출 구단으로 올라섰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강민호와 외야수 구자욱이 각각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되면서 삼성은 2개의 황금장갑을 추가했다.
삼성이 황금장갑을 2개 추가하고, KIA타이거즈가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골든글러브 최다 배출 구단은 삼성이 됐다. 삼성은 이날 전까지 역대 67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며 KIA(해태 시절 포함) 68명에 단 1명 차이로 뒤져 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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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삼성 강민호가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천정환 기자 |
포수 부문 수상자가 된 강민호는 올 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118안타 67타점 55득점을 기록, 삼성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강민호 개인적으로는 6번째 황금장갑이다. 강민호는 2008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7년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구자욱은 개인 통산 첫 번째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많은 후보 중 3명만이 가져가는 치열했던 외야수 부문에서 구자욱은 총 144표를 받으며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를 10표 차이로 따돌리고 3위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구자욱은 올해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166안타 22홈런 88타점 107득점을 기록했다. 득점상 타이틀 홀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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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이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천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