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함께한 시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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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다저스 시절 야시엘 푸이그. /사진=연합뉴스 |
내년 시즌 KBO 리그에서 뛰게 된 쿠바 출신의 야시엘 푸이그(31·키움 히어로즈)가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류현진 덕분에 한국에 좋은 감정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푸이그는 계약 소식을 발표한 뒤인 오늘(10일) 키움 구단을 통해 "한국 팬들로부터 수천 개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빨리 한국에 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KBO리그에 대해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냐는 질문에 "난 류현진을 정말 사랑한다"면서 "그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함께 많이 웃었고, 같이 야구한 시간들이 정말 재미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 사람들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O리그행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나의 많은 결정은 어머니를 중심으로 행해진다"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머니와 떨어져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행 결정은 어머니를 직접 돌봐야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내년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이전 경기들을 찾아봤다는 그는 앞으로 함께할 동료들의 플레이를 보며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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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야시엘 푸이그.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한편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저스에서 뛰며 남다른 타격, 수비 실력과 쇼맨십으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같은 팀에서 뛰던 류현진과도 절친으로 알려졌습니다.
푸이그는 그러나 독단적인 행동과 동료와의 잦은 불화로 팀 분위기를 해친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결국
2년 동안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생활을 이어가던 푸이그는 키움의 러브콜을 받고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