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이탈 논란을 빚었던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조송화가 약 한 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송화는 10일 오전 서울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 취재진은 현재 심경과 무단이탈 배경을 묻는 질문을 쏟아냈지만 조송화는 답하지 않았다. 조송화의 변호인은 "나중에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상벌위원회는 오전 10시 5분 시작됐다. 상벌위원들은 자료 검토 후 10시 40분께 조송화 측의 소명을 듣기 위해 조송화와 법률대리인을 호출했다. 상벌위 개최를 요구했던 IBK 구단은 조송화의 소명이 끝난 이후 상벌위원들에게 징계 요청 배경을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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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단이탈 논란을 빚었던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조송화가 10일 서울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서울 상암동)=김재현 기자 |
IBK 구단은 조송화에게 거듭 복귀를 요청했지만 조송화는 서 전 감독과 뛰고 싶지 않다며 은퇴 의사를 고수했다. 하지만 구단이 임의해지를 요청하자 뒤늦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입장을 뒤집었다.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IBK는 구두로 조송화에게 동의를 받았다는 이유로 서류 미비 상태에서 임의해지를 진행하다가 망신만 당했다.
IBK는 이후 조송화와 더는 함께할 수 없다는 뜻을 확고히 밝히면서 KOV
[상암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