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코로나19 확진시 10일 격리 조치
UEFA, EPL에 잇따라 경기 연기 요청
↑ 토트넘 선수들 훈련영상/사진=HaytersTV 유튜브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손흥민도 확진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스타드 렌과의 경기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선수 8명과 스태프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콘테 감독은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모두가 조금씩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오늘 훈련이 끝나고 선수 1명, 스태프 1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내일은 누구일까? 나? 아니면 다른 선수나 스태프?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토트넘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헤리 케인과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맷 도허티 등의 선수 20명이 훈련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다만 손흥민을 비롯해 에메르송 로얄, 브라이언 힐, 루카스 모우라,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의 감염 유력자로 거론됐던 선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10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는데, 이에 따라 손흥민도 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손흥민으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 기자회견 연 안토니오 콘테 감독/사진=Tottenham Hotspur 유튜브 |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은 골키퍼 1명을 포함해 성인 선수 13명이 출전 가능하면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현재 팀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11명"이라며 스타드 렌과의 경기가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1군 훈련장도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스타드 렌 측은 "토트넘은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UEFA는 이를 확정짓지 않았다"며 확진 선수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토
또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브라이턴과의 경기도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EPL의 경우 14명 이상의 선수가 있으면 경기를 진행해야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연기 요청에 비교적 유연한 태도를 보였던 EPL인 만큼 16라운드 경기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