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24)가 최민정(23) 올림픽 입상 저지를 위해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에 대한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 결론은 2달 전 유럽 언론 전망과 거의 같다. 개최국 중국이 예상한 것처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도 정상적으로 참가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8일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는 “심석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1000m 결선 도중 오른손으로 최민정 왼팔을 고의로 밀었다는 전문가 답변을 받았다”면서도 “심석희가 최민정 메달 획득을 방해하려고 했는지, (충돌 여파를 최소화하고) 레이스를 유지하기 위한 자기 보호 차원에서 나온 행동인지 (의도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봤다.
스웨덴 일간지 ‘다옌스 인두스트리’가 10월13일 심석희 평창올림픽 1000m 파이널 주행을 ▲ 최민정에게 손해를 입히기 위한 의도성 ▲ 겉으로는 자신의 레이스를 펼쳤다고 볼 여지가 없진 않은 양면성이 공존한다고 분석한 것과 대한빙상연맹 판단은 사실상 일치한다.
↑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대표팀 미디어 당시 심석희. 사진=MK스포츠DB |
한국은 베이징올림픽 본선 쿼터 규모가 걸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 합산 성적 TOP5 랭
심석희는 세계선수권 개인 종합 TOP3를 5차례 차지한 월드클래스다. 대한빙상연맹은 올해 안에 공정위원회를 열어 조사위원회 보고서를 바탕으로 베이징올림픽 참가 허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