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일구대상을 받았다.
정용진 SSG구단주가 9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은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선정해 시상한다.
↑ `2021 일구상 시상식`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렸다. 일구대상을 수상한 SSG랜더스 정용진 구단주 대리수상한 이종훈 사업담당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서울 청담동)=김영구 기자 |
이어 “정용진 구단주는 야구에 관해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쏟았고, 특히 청라 돔구장 건설 의지를 드러내는 등 KBO리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이날 정용진 구단주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대신 SSG 이종훈 사업담당이 대리수상했다. 이종훈 사업 담당은 “일구대상이라는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라는 정용진 구단주의 소감을 대신 전했다.
한편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 기록을 수립한 이정후는 2019년 이후 2년 만에 최고 타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타율 0.360을 기록해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출루율 3위(0.438), 장타율 4위(0.522)의 성적을 거뒀다.
백정현은 데뷔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채우며 평균자책 2위(2.63), 다승 공동 4위(14승)에 올랐다.
의지노력상은 홀드 24개(4위)를 수확한 LG 투수 김대유가 받았다. 44경기에서 20홀드를 거둔 롯데 최준용은 신인상을 수상했다.
kt를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끈 이강철 감독은 프로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현역이던 1996년 해태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이 감독은 사령탑으로도 정상에 오르며 한국시리즈 MVP 출신 첫 우승 감독이 됐다.
충암고를 2관왕(대통령배·청룡기)에 올려놓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안우준 기록위원과 고 최동원의 다큐멘터리 영화 ‘1984 최동원’을 연출한 조은성 감독은 특별상을 받았다.
[청담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