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 더욱 뜻깊은 수상이다.”
LG트윈스 좌완 사이드암 김대유(30)이 의지노력상을 수상 후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대유는 9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에서 의지 노력상을 수상했다.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은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선정해 시상한다.
↑ "2021 일구상 시상식"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렸다. 의지노력상을 수상한 LG 트윈스 김대유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서울 청담동)=김영구 기자 |
올해 64경기에서 4승 1패, 24홀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홀드 공동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김대유는 수상 후 “구단에서 믿고 기회를 주셔서 이런 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 앞에서 첫 등판한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관중들이 오시는 게 더 좋다. 함성 소리에 경기에 몰입하고, 더 프로의식이 생긴다”고 올 시즌 인상 깊은 장면을 꼽았다.
오랜 기간 무명 생활을 보낸 김대유는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는 정확한 목표,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크다. 나쁜 생각이 많이 들 수 있는 환경이라 좋은 생각으로 바꿀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목표는 다시 시즌을 완주하는 게 목표.
마지막으로 김대유는 “부모님 결혼기념일인데, 결혼하셔서 덕분에 이런 상도 받게 됐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대유는 프로야구 2세 선수다. 아버지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김종석 부산중 감독이다.
[청담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