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현대건설 추격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0)으로 이겼다.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주포들의 활약이 빛났다. 모마가 8득점, 강소휘가 5득점의 공격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권민지가 4득점, 한수지가 3득점을 보태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8일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3세트까지 삼켜냈다. 강소휘와 모마가 각각 6득점, 5득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주춤했던 유서연까지 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시즌 10승 4패, 승점 31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현대건설(승점 36)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모마는 양 팀 최다인 22득점, 토종 에이스 강소휘는 15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이 17득점, 박경현이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안방에서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IBK기업은행(승점8)에 승점 3점 뒤진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혈투 끝에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5-17 22-25 25-18 23-25 15-10)로 꺾었다.
5세트 시작 후 정지석의 퀵오픈, 상대 범실, 곽승석의 퀵오픈 등을 묶어 6-1의 리드를 잡은 뒤 10-5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14-10에서 정지석이 퀵오픈을 성공시켜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승점 2점을 보태 시즌 8승 6패, 승점 24점으로 두 경기를 덜 치른 2위 한국전력(승점 22)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러셀은 양 팀 최다인 32득점으로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지석 20득점
삼성화재는 러셀이 23득점, 신장호 11득점, 황경민 10득점 등으로 활약했지만 5세트 급격하게 집중력 저하를 보이면서 무너졌다. 시즌 6승 8패, 승점 19점으로 5위 현대캐피탈에 세트 득실률에서 뒤진 6위에 머물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