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주장 홍정호가 K리그1
MVP를 수상했습니다.
수비수로서는 김주성 선수 이후 24년 만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현대가 프로축구 K리그1 정상에 올랐던 지난 일요일.
주장 홍정호의 뺨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왜 그래? 형, 내년에도 해야 할 것 아니야."
"이게 주장의 무게야. 주장의 무게."
홍정호는 수비진을 조율하며 전북의 리그 최소 실점(37골)을 이끌었고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골을 넣으며 팀에 K리그 첫 5년 연속 우승과 역대 최다 9회 우승을 안겼습니다.
전북 우승의 일등공신 홍정호가 K리그1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11 수비수상과 최고 영예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습니다.
수비수가 K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건 1997년 김주성에 이어 24년 만입니다.
▶ 인터뷰 : 홍정호 / 전북 현대
- "아내 생일인데 이렇게 좋은 날에 큰 상까지 받을 수 있어서 아주 기쁘게 생각을 하고 있고."
감독상은 부임 첫해 우승을 이끈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에게 돌아갔고, 영플레이어상은 울산 현대의 설영우가 받았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