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5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끈 김상식 감독이 사령탑 데뷔 시즌 K리그1 최고 감독 자리에 올랐다.
김 감독은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전북에서 리그 22승 10무 6패, 승점 76점을 기록하며 울산 현대와 치열한 혈투 끝에 팀에 통산 9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홍은동)=김영구 기자 |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전북 유니폼을 입고 2009년과 2011년, 은퇴 후 코치로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년 우승을 경험한 데 이어 감독으로서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조광래, 최용수 감독에 이어 K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한 팀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우승을 기록하는 영광을 누렸다.
감독상 투표에서 K리그1 11개 구단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 환산 점수 결과 47.03점을 획득, 울산 홍명보(29.07점), 수원 FC 김도균(18.35점)을 제쳤다.
김 감독은 “감독의 무게감이 얼마나 무거운지 느꼈단 한 해였다”며 “매 경기 치열하게 경기를 하면서 모든 감독님들을 존경하게 됐다. 함께 고생한 선수들과 팬들에게도 고맙
또 “오늘이 16번째 결혼기념일인데 집에 못 들어 갈 것 같다. 대신 상금으로 아내에게 백을 하나사주려고 한다”고 특유의 입담을 과시한 뒤 "앞으로 전북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고 K리그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은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