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구보 다케후사가 2021-22 스페인프로축구 라리가(1부리그) 마요르카에서 동료로 호흡을 맞추며 서로의 발전에 자극을 주는 건전한 한국-일본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둘은 ▲ 2001년생 동갑 ▲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차세대 스타 ▲ 10살·2011년 스페인에서 선수 경력 시작 ▲ 발렌시아(이강인)·바르셀로나(구보) 유스가 자랑하던 최고 유망주 등 많은 공통점이 있다.
덕분에 이강인과 구보는 마요르카에서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급속히 가까워지며 친분을 쌓았다. 이번 시즌 둘이 함께 출전한 라리가 4경기에서 아직 공격포인트 합작 사례는 없지만 이강인은 1득점 1도움, 구보도 1득점을 올리며 경쟁하듯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 왼쪽부터 마요르카의 구보 다케후사, 이강인. 사진=스페인프로축구연맹 공식 SNS |
‘센트럴 밸리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마요르카 코치진도 “이강인과 구보는 경기장 안팎에서 완벽하게 잘 어울리고 있다”는 반응이다. 둘을 동시에 선발로 기용하는 것은 (수비적인 리스크 때문에) 아직 신중하지만, 함께 뛰는 동안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판단한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