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완벽한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21)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게임을 쉽게 풀어갔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우리카드의 공세를 차분히 막아낸 뒤 링컨, 조재영, 김규민, 곽승석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링컨(왼쪽)과 정지석이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 계양)=천정환 기자 |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까지 삼켜냈다. 정지석, 링컨이 나란히 7득점을 폭발시키면서 3세트 중반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24-21에서 곽승석의 오픈 성공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시즌 7승 6패, 승점 22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한국전력(승점 22)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링컨은 18득점으로 주포 역할을 해냈다. 데이트 폭력 논란으로 정규시즌에 출장하지 못했던 정지석은 복귀전에서 16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리시브 불안과 저조한 공격 효율 속에 완패를 당했다. 시즌 3승 10패, 승점 12점으로 6위 삼성화재(승점 17) 추격에 실패한 채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여자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7-25 27-25 25-16)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에이스 모마가 23득점, 유서연이 10득점, 강소휘와 권민지가 9득점을 기록하는 등 주축들이 나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시즌 9승 4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KGC인삼공사(승점 24)을 승점
흥국생명은 캣벨 23득점, 이주아 11득점, 김채연이 8득점을 기록했지만 1, 2세트 듀스 승부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시즌 3승 10패, 승점 9점으로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3)에 승점 14점 뒤진 5위를 유지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