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 LG가 원주 DB를 잡고 개막 후 첫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LG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83-82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LG는 3쿼터까지 DB에 64-68로 끌려갔다. DB는 3쿼터까지 홀로 31득점을 폭발시킨 허웅을 앞세워 LG를 괴롭혔다. LG는 아셈 마레이와 이재도가 분전한 가운데 4쿼터 역전을 노렸다.
↑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1일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83-82로 승리하며 개막 후 첫 연승을 기록했다. 사진=KBL 제공 |
DB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허웅의 3점슛에 힘입어 74-72로 LG를 뒤쫓았다. 하지만 LG 이재도가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하면서 77-72로 달아났다.
승부의 추가 LG 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지만 4쿼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게임 흐름이 크게 요동쳤다.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던 DB 허웅의 3점슛 성공으로 82-82 동점이 됐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LG였다. 서민수가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공격 리바운드 과정에서 반칙을 얻었다. 자유투를 침착히 성공시켜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LG는 이재도가 팀 내 최다인 21득점과 함께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마레이는 19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이관희도 1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LG는 2연승을 질주하고 시즌 5승 11패로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9위로 올라섰다. 공동 6위 그룹과
반면 DB는 허웅이 3점슛 3개 포함 3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괴력을 선보였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LG에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1경기 차 뒤진 공동 5위에 머물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