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이 프로야구 선수들이 뽑은 2021년 최고의 유격수로 인정받았다.
오지환은 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1 마구마구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Players Choice Awards)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오지환은 올 시즌 134경기 타율 0.254 8홈런 57타점 12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주전 유격수 중 두 번째로 적은 13개의 실책만 기록하며 1060 2/3이닝 동안 LG의 내야를 든든하게 지켰다.
↑ LG 트윈스 오지환이 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1 마구마구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Players Choice Awards)에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유격수로 선정됐다. 사진(서울 강서)=김영구 기자 |
2010년 LG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이후 처음으로 수비에서 큰 상을 받으며 오지환 개인으로서도 뜻깊게 한 해를 마감하게 됐다.
오지환은 "정말 기분 좋은 상이다. 선수들이 뽑아줬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큰 것 같다"며 "팀 투수들에도 감사하고 그동안 실수가 많았던 선수였는데 앞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후배 유격수들에게도 따듯한 조언의 말을 남겼다. "이미지 트레이닝이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 타구를 어떻게 처리하고 대처할지 늘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지환은 다만 포스트시즌 직전 부상으로 가을야구를 뛰지 못했던 부분은 지금까지도 큰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오지환의 공백 속에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
오지환은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다. 가을야구 하나만 바라보고 1년을 왔고 어떻게든 평가 받는 자리인데 뛰지 못했다"며 "이것도 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외발산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