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이 오는 2일 오전 9시로 예정되었던 여자부 IBK기업은행 조송화의 상벌위원회 일정을 선수 변호인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송화의 변호인 측은 KOVO에 “선수가 상벌위원회에 성실하게 임하기 위하여 의견 진술 및 소명자료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맹이 통지한 상벌위원회 개최일과 소명자료 제출 기한이 통지일로부터 이틀에 불과해 선수가 적절하고 충분한 의견 진술 및 소명의 기회를 보장받기에 지나치게 급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상벌위원회 개최일 및 소명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상벌위원회는 해당 요청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징계 당사자의 방어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필요성을 인정해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 한국배구연맹(KOVO)이 2일로 예정됐던 IBK기업은행 조송화에 대한 상벌위원회 개최를 선수 측의 방어권 실질 보장을 위해 오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진=김영구 기자 |
조송화는 지난달 초 두 차례나 팀을 무단이탈해 논란을 빚었다. 구단의 복귀 요청을 거부하고 은퇴 의사를 고수했지만 IBK가 임의해지 서류에 친필 서명을 요
IBK는 조송화의 임의해지를 KOVO에 신청했지만 서류 미비로 반려됐다. 조송화와 더는 함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부적으로 내린 가운데 KOVO 상벌위 결과에 따라 계약 해지 등 후속 조치를 밟을 계획이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