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직장폐쇄를 앞두고 있다.
'디 어슬레틱'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어빙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노사 협상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월 1일 오후 12시 59분 만기되는 노사 협약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협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양 측의 입장차가 커서 쉽게 타협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
↑ 롭 만프레드는 26년만에 노사 평화를 지키지 못한 커미셔너로 기억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선수노조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브루스 마이어와 선수단 대표인 앤드류 밀러, 그리고 사무국의 협상을 이끌고 있는 댄 할렘과 구단주 대표인 딕 몬포트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주가 2대2로 회의를 진행했다. 양 측은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아침에 다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 측이 이렇게 새로운 노사 협약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은 결국은 파이를 어떻게 나누냐에 대한 논란 때문이다. 디 어슬레틱은 선수들이 사무국이 제안한 내용들이 일부 선수들에게서 몫을 빼앗아 다른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현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마감이 임박했지만, 양 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모습. 만약 마감시한까지 양 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직장폐쇄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FA 계약, 트레이드 등 모든 활동이 중단된다. 선수들은 구단 훈련 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 1994-95년 이후 처음으로 노사 분규로 인해 리그 운영이 중단되는 것.
비시즌 기간이기 때문에 당장 큰 타격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스프링캠프가 다가올 때까지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