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 8단이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하며 입단 후 첫 우승을 기록했다.
11월30일 경기도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전문기사부 결승에서 한승주 8단이 김지석 9단에게 327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뒀다.
본선에서 조완규 3단, 박하민 8단, 홍무진 5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른 한승주 8단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부담 없이 뒀는데 예상치 못하게 우승해 기쁘다”며 “프로가 되고 처음 우승하게 되어 이번 대회 우승이 더 특별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 한승주 8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
2019년 6회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 준우승 이후 3년 만에 국내대회 결승에 오른 한승주 8단은 대통령배 우승으로 특별승단 규정에 따라 9단으로 승단했다.
제3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프로부문은 11월 8∼1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예선 1∼4회전을 치러 본선 진출자 16명을 선발했다. 본선은 경기도 화성 종합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29일 16강과 8강, 30일 4강과 결승전을 통해 우승자를 가렸다.
11월 27, 28일 열린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김정현이 온승훈에게 15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아마 정상에 올랐다. 시니어·여성최강부 우승컵은 권병훈을 반집 차로 꺾은 이루
제3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화성시와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고 (재)한국기원·(사)대한바둑협회·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