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2연승과 함께 단독 2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2 25-15)으로 이겼다.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삼각편대’는 경기 내내 KGC를 압도했다. 2세트 다소 접전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1, 3세트의 경우 여유 있게 게임을 풀어갔다.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사진(서울 장충)=김재현 기자 |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8승 4패, 승점 25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KGC를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반면 KGC는 옐레나가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침묵이 발목을 잡았다. 리시브 불안과 승부처 범실까지 겹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이 풀세트 혈투 끝에 대한항공을 꺾고 단독 선수로 뛰어올랐다.
한국전력은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4-26 17-25 25-21 25-21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1, 2세트를 대한항공에 먼저 내주면서 셧아웃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3세트 탄탄한 리시브를 바탕으로 대한항공의 공세를 차분히 막아낸 뒤 서재덕, 박철우, 임성진, 신영석 등 토종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도 서재덕이 6득점, 박철우와 임성진이 나란히 4득점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을 몰아붙였다.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5세트에도 서재덕이 4득점으로 펄펄 날면서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주포 링컨이 5세트에만 범실 3개를 기록하면서 무너졌다.
한국전력은 시즌 7승 4패, 승점 20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항공(승점 19)을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링컨이 3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 부족 속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에 선두를 내주고 무거운 마음속에 다음 게임을 준비하게 됐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