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에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친선경기 2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 27일 2-1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11분 추효주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뉴질랜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8분에는 에이스 지소연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
↑ 여자 축구대표팀 지소연(가운데)이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볼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고양)=김영구 기자 |
한국은 결국 후반전 막바지에 수비 라인이 무너졌다. 후반 38분 뉴질랜드 페이지 사첼에게 실점하면서 0-1로 끌려갔다.
반격을 노렸지만 후반 40분 외려 한 골을 더 허용했다. 가비 레니에게 추가골까지 내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지난 1996년 3월 이후 뉴질랜드에게 25년 만에 패배하는 아픔을 맛봤다. 내년 1월 인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뼈아픈 예방 주사를 맞았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