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취미반으로 구성된 광주YMCA유소년야구단이 유소년야구 최강팀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꺾는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2021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대회는 11월 20일부터 29일까지 주말 위주로 5일간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내 총 5개 야구장에서 전국 80개 팀 1000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서울컵 초등부는 지난 18일 서울 고명초등학교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서울 도곡초등학교 꺾고 우승하면서 막을 내린바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는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는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초등부와 클럽부가 함께하는 유소년야구 대축제를 목표로 창설된 국내 유일한 어린이 대회로서 서울시, 서울시체육회가 특별 후원하고 조아제약, 야구용품 회사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골드볼파크(마블)의 위팬(WeFAN)이 후원하는 등 많은 관심속에 성황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는 리그별로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병행하여 예선을 거친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쳤다.
↑ 광주YMCA유소년야구단이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
올해 두 개의 우승컵을 차지했던 경기 의정부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과의 4강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4회초 공격에서 이진관(광주중1)의 우선상 2루타와 신우찬(정광중1)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2루 절호의 기회에서 신유현(정광중1)의 중월 2루타로 1타점, 오승우(용주초6)의 중전 안타로 2타점 등 총 5득점을 올리며 6-1로 앞서 나갔다.
4회 2점, 5회 1점 등 추격을 허용하며 맞이한 마지막회인 6회말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공격에서 조재민(민락초5)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7대5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마무리 투수 박하민(백운초6)이 마지막 타자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예선전에서 대패를 당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의 결승전에서 2회초 신유현의 우중간 2루타와 박하민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하였으나 2회말 수비에서 송우석(진건초6)의 중전 안타와 안예찬(다산초6)의 볼넷에 이어 더블 스틸 허용 후 곽동진(원묵초6)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2-1로 역전을 허용했다.
5회말까지 4-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인 6회 첫타자 박하민이 극적인 좌월 동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5대5 동점을 만든 후 임윤우(숭의중1)의 중전 1타점 적시타, 이진관의 중월 2타점 적시타, 신유현의 좌중간 1타점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총 8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어 11대6으로 거함을 물리치며 감격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전 투타에 걸쳐 맹활약을 펼친 이진관(광주YMCA유소년야구단, 광주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결승전 1점차로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한 박하민(광주YMCA유소년야구단, 백운초6)과 팀을 결승까지 이끌며 공수에서 기여를 한 안예찬(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다산초6)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광주YMCA유소년야구단의 최용규 감독은 “저희가 운동량이 상당히 적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야구하면서 즐겁게 야구하자 라는 분위기로 갔는데 즐겁게 야구하면서 성적까지 내 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감사하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유소년청룡을 우승하게 되어서 부담되지만 잘 준비해서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이진관(광주YMCA유소년야구단, 광주중1)군은 “친구들이랑 함께 우승해서 기분이 좋고 결승에 삼진 잡고 수비 선수들이 병살을 잡아준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선수인데 제구도 되고 구속도 빠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학교 야구부와 지역 유소년야구단이 함께하는 소중한 어린이 야구대회가 서울컵이다. 특히 우승을 광주YMCA야구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