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한국은 2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뉴질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벨 감독은 이날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이민아(현대제철) 등 주축 공격 자원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안방에서 적극적인 공격과 함께 뉴질랜드를 상대로 다득점을 노렸다.
↑ 여자 축구대표팀 임선주(가운데)가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5분 역전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고양)=김영구 기자 |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1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교체투입된 최유리가 빠른 돌파로 뉴질랜드의 박스 안을 파고든 뒤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건넸고 공은 추효주와 경합하던 뉴질랜드 수비 몸에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연결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조소현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임선주가 헤더로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뉴질랜드의 골 망을
한국은 이후 뉴질랜드의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한 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따냈다.
한편 한국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뉴질랜드와 한 차례 더 맞붙는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