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치와 선수의 항명 사태를 겪은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에 완패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구단 정상화를 목표로 새 출발을 다짐했지만 당장은 역부족이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수단을 이탈했던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앉히는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린 뒤 흥국생명을 꺾고 꼴찌를 탈피한 IBK기업은행.
3위 GS칼텍스를 맞아서도 1-2세트를 접전 끝에 2점 차로 내주는 등 대등하게 맞섰습니다.
몸을 날린 악착같은 수비를 펼치며 달라진 분위기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3세트는 초반 0대 7까지 끌려가는 등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사니 /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자. IBK 파이팅!"
IBK기업은행은 결국 3세트를 15점밖에 얻지 못한 채 세트 스코어 0대 3으로 완패하고 다시 무너졌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새 단장을 선임하는 등 구단 정상화 의지를 발표했지만 당장 효과는 보지 못했습니다.
구단 측은 최근 경질한 서남원 감독에게 항명하고 팀을 이탈한 조송화에 대해 징계요청을 하는 한편, 외국인 선수 라셈을 교체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근본적인 조사와 해결 방안은 제시하지 못해 알맹이 빠진 쇄신책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