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내년 시즌 준비 과정에서 코칭스태프 보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1군 코치진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힌 가운데 퓨처스팀에서 유망주들의 성장을 도울 지도자를 찾는 중이다.
LG는 지난 25일 이호준 NC 다이노스 1군 타격코치와 모창민 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코치의 경우 2019 시즌 NC의 1군 메인타격 코치로 부임한 뒤 최근 3시즌 동안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NC 우승의 발판이 된 강타선 구축에 힘을 보탰다.
모창민의 경우 지난 4월 은퇴 후 아직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지는 않았지만 현역 시절 보여준 성실한 훈련 태도와 리더십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LG 트윈스 이적이 확정된 이호준 NC 다이노스 타격코치. 사진=천정환 기자 |
올해 대권 도전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이 타자들의 방망이에 있었던 만큼 이 코치와 모 코치가 LG 타선 강화에 힘을 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두 지도자 모두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것 역시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이호준 코치는 워낙 평판이 좋고 성과도 확실하게 냈다. 이런 부분을 많이 따졌다"며 "모창민 코치는 이 코치와 케미스트리가 워낙 좋다고 들었다. 성실한 선수 생활을 해왔던 부분도 눈여겨 봤다"고 설명했다.
LG의 코칭스태프 조각은 현재 진행형이다. 27일 코칭스태프 워크숍에서 1군 코치진의 보직이 정해질 예정이지만 2군의 경우 겨우내 능력 있는 지도자를 추가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와 올해 퓨처스팀에서 뛰어난 성장세를 보여준 유망주들이 투타에 걸쳐 터져 나온 가운데 육성 파트를 더 강화할 수 있는데 초점을
차 단장은 "(코칭스태프 영입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2군 코치 영입을 더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단장으로서 선수들 육성을 더 신경 쓰고 있다. 우리 어린 선수들 성장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지도자를 외부에서 계속 찾아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