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가 화났다.
코헨 구단주는 24일밤(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며 글을 남겼다.
그는 "그렇게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하는 선수 에이전트는 보지 못했다. 약속이나 말들은 모두 중요하지 않은 거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 지난 7월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팬들의 박수에 화답한 매츠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선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이 좌완 스티븐 매츠와 그의 에이전트를 향한 것임은 어렵지 않게 짐작 가능하다. 매츠는 앞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4년 4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전, 매츠는 친정팀 메츠와 계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리고 코헨 구단주의 이번 발언을 통해 이는 루머가 아니었음이 확인됐다.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에 따르면, 메츠 구단은 선수가 막판에 세인트루이스로 마음을 바꾼 것에 분노했다. 마지막까지 그를 영입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선택받지 못하자 기대감이 분노로 바뀐 것. 제시한 계약 규모도 세인트루이스에서 제시한 것과 비슷한 규모로 알려졌다.
매츠의 에이전트인 롭 마틴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측에서 할 수 있는 말은 많이없다. 헤이먼에 따르면 선수측은 "선수 본인이 마지막에 마음을 바
매츠의 세인트루이스행이 아쉬운 것은 메츠만이 아니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같은 날 그의 원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토론토는 계약 보장 기간에서 밀려 그를 놓치고말았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