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세 절벽. [사진 출처 = 마리아나관광청] |
23일 북마리아나 관광청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 여행자에 대한 의무격리를 해제한다. 의무격리가 없어진 후에도 최소 7일 중 5일은 숙박·조식을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 명령을 따른 조치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백신미접종 외국인의 미국 입국 불가 및 백신접종완료 외국인은 미국 입국 시 격리를 없앤다고 발표했다.
북마리아나 정부는 12월 31일까지 출발하는 백신접종완료 한국인 여행자에게 호텔 5박 투숙비용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지 호텔 격리를 포함하고 있던 기존의 사이판 패키지 예약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의 유일한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협약 체결 지역이기 때문이다.
북마리아나 정부는 또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 여행자에게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단, 여행자 개인에게 제공하는 여행지원금 카드 액수는 소폭 조정했다.
트립은 최소 2인 이상 여행사 패키지 예약을 통해 북마리아나 제도를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를 대상으로 2021년 12월 31일까지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 래더 비치. [사진 출처 = 마리아나관광청] |
하지만 다음달 19일부터 31일까지 출발하는 승객은 방문 섬 개수와 체류 기간에 상관없이 100달러(한화 약 11만 9000원)의 여행지원금 카드를 받는다.
사이판 현지에서 의무 PCR 검사도 2회에서 1회로 축소된다. 지난 19일 금요일 출발자부터 사이판 도착 직후 PCR 검사가 생략되면서 한국 도착시간 기준 72시간 이내에 받는 귀국용 PCR 검사만이 의무로 남는다.
단, 8박 이상의 장기 손님은 ▲여행 5일차 PCR 검사 ▲한국 귀국용 PCR 검사(한국 도착 72시간 이내) 총 2회의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트립 한국인 이용객 대상의 모든 PCR 검사 비용은 북마리아나 정부가 올해 말까지 전액 지원한다.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한국과 북마리아나제도가 트래블 버블을 시행한 지난 7월24일부터 전날
이날 북마리아나 제도의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는 464명, 백신 접종 완료율은 84.9%로 집계됐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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