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최강’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커진다. 예선과 비슷한 성격으로 열리는 월드컵에서 기대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112장(남녀 56명씩)은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시리즈 국가별 성적을 기준으로 배정된다. 1~3차 대회 결과가 반영된 랭킹 TOP5에서 한국이 없는 종목만 5개다. (남자 1500m·계주, 여자 500·1000m, 혼성계주)
만회할 기회는 오는 26일(한국시간)부터 네덜란드 자위트홀란트주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리는 4차 월드컵뿐이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개막(2022년 2월5일)은 75일도 남지 않았다.
↑ 황대헌은 2021-22 쇼트트랙월드컵 1~3차 대회 종합랭킹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2종목 TOP5에 이름을 올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개훈련을 준비하는 황대헌. 사진=MK스포츠DB |
한국이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24·은13·동11로 48개 메달을 획득한 절대 강자였다면 중국(금10·은15·동8)은 우승 횟수와 입상 합계 모두 역대 2번째다. 중국은 이번에야말로 한국을 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올림픽 통산 성적(금메달 기준) 7위 네덜란드, 6위 이탈리아도 2021-22 쇼트트랙월드컵을 통해 베이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네덜란드는 7종목 TOP5로 중국과 공동 1위다. 이탈리아도 6종목에서 종합 랭킹 5위 안에 들어 한국보다 낫다.
▲ 2021-22 쇼트트랙월드컵 랭킹 TOP5
* 1~3차 대
남자 500m: 황대헌 3위
남자 1000m: 황대헌 2위
남자 1500m·계주: 한국 없음
여자 500·1000m: 한국 없음
여자 1500m: 이유빈 1위
여자 계주: 한국 2위
혼성계주: 한국 없음
네덜란드·중국: 7종목 TOP5
이탈리아: 6종목 TOP5
한국: 4종목 TOP5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