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은(29·크라운해태)이 2년 2개월만에 LPBA 정상에 섰다.
22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결승서 강지은은 스롱 피아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1-6 11-10 4-11 11-7 11-8)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강지은은 2019-20시즌 4차전 ‘TS샴푸 LPBA 챔피언십’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2개월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LPBA 최다우승 기록도 이미래(4회) 임정숙(3회)에 이어 세 번째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 22일 오후 경기도 소노캄고양에서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 스롱 피아비와 강지은의 경기에서 강지은이 세트스코어 4-1로 스롱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강지은은 1,2세트를 이긴 후 3세트에서 스롱에 추격을 허용해 패했지만 4,5세트를 내리 이겨 우승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경기 첫 세트부터 둘은 팽팽히 맞섰다. 10이닝 4-4 동점 상황서 스롱 피아비가 3뱅크샷으로 2점을 추가하며 6-4로 격차를 벌리자, 곧바로 강지은이 1득점 후 11이닝서 하이런 5점으로 10-6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4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워 11-6 강지은이 첫 세트를 따냈다.
강지은은 여세를 몰아 2세트 초반에도 7이닝까지 8-1로 크게 앞섰다. 반면, 스롱은 첫 이닝 1득점 이후 6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후 스롱이 8이닝서 뱅크샷을 포함한 3득점으로 뒤늦게 4-8로 쫓은 데 이어 9이닝 4-10 상황에서 행운의 득점을 포함, 연속 6득점을 뽑아내며 10-10 동점까지 만들었다. 10이닝서 반대로 강지은이 행운의 득점을 얻어 11-10 그대로 세트를 끝냈다.
세트스코어 0-2 패배에 몰린 스롱 피아비가 한 세트 반격했다. 3세트 1, 2이닝을 공타로 돌아선 스롱 피아비는 3이닝째 첫 득점을 시작으로 4, 5이닝서 연속 5득점씩을 뽑아내며 단숨에 11-4(5이닝)로 승리, 강지은을 쫓았다.
그러나 4, 5세트 강지은이 연이어 세트를 따내며 스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강지은은 4세트에서 15이닝 동안 5점에 그쳤으나 16이닝서 하이런 6점으로 단숨에 11-7 승리를 따냈고, 5세트에서는 3이닝서 2득점, 5이닝서 뱅크샷 두 차례를 포함한 하이런 9점을 터트리며 우승을 완성했다.
대회 정상에 선 강지은은 대회 첫 경기인 64강서 조 2위(64점), 32강 조 1위(66점)으로 16강에 진출한 후 최연주, 장혜리에 2-1,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