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는 22일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대상에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정 구단주가 지난 1월 26일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이후 꾸준히 야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온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전력 강화 및 흥행을 위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인 추신수(39)를 영입하며 비시즌 팬들의 관심을 프로야구로 끌어모았다. SNS을 통해 꾸준히 선수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부상으로 재활 중인 선수를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겸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주가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
정 구단주는 이와 함께 프로야구의 젖줄인 아마추어 야구 살리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전국 고교야구대회와 고교 동창 야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들을 통해 아마추어 야구계에 대한 관심과 모교 야구부에 대한 애착을 높이려고 한다.
야구계는 특히 정 구단주가 프로야구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 구단주는 올해 미국의 여러 돔구장을 찾아 살펴봤고 ‘청라 돔구장’ 건설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청라 돔구장’은 야구장만이 아니라 청라 스타필드 복합 쇼핑몰과 연계한 복합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 관심을 모은다.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KBO리그의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선정위원회는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 구단주를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은 보건당국의 방역 수칙을
또한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분의 수상자는 11월 25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