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재 정지택)가 최근 제기된 퓨처스리그 타격왕 밀어주기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KBO는 17일 서울 양재동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상무 박치왕 감독이 소속팀 선수의 수위타자 타이틀을 위해 KIA 코칭스태프에게 느슨한 수비를 부탁했다는 의혹 제보와 관련해 심의했다.
KBO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상무 박치왕 감독과 롯데 김주현 선수의 부적절한 언행 등이 KBO 규약에 위반되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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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상무 감독이 상대팀 선수단과 통화한 내역이 전혀 없고 관련된 선수단에 대한 조사 시 부정행위를 인정할만한 진술이 없었으며 현장의 CCTV 및 경기 영상 자료 등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부정행위를 인정할 증거가 없어 무혐의로 결정했다.
다만 박치왕 감독은 상무와 두산 경기를 앞두고 두산 A선수에게 비록 농담을 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공정한 경기를 지도할 위치에 있는 감독으로서 타 구단 선수에게 경기의 공정성을 손상시키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행을 한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KBO는 이에 박 감독에 대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를 근거로 경고처분을 결정했다.
또한 롯데 김주현도 경고처분을 받았다. 김주현은 상무 특정 선수와 퓨처스리그 타율 경쟁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여러 명의 KIA
KBO는 비록 김주현의 해당 발언에 따라 특정 행위가 실행되지 않았고 경기 내용이나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등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경기의 공정성을 손상시키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이었다고 판단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