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새로운 노사 협약과 관련, 직장 폐쇄도 불사하겠다는 모습이다.
만프레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진행된 구단주 회의가 끝난 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시간이 문제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노사간 합의를 위한 시간이 부족함을 인정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월 1일 오후 11시 59분에 만기된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이전까지 새로운 협약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노사간 협약없이 시즌을 준비하는 상황이 된다.
↑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노사가 기한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직장 폐쇄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직장 폐쇄가 적용될 경우 FA 시장은 그대로 '올스톱'된다. 다음 시즌 준비에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오프시즌 직장 폐쇄가 경기 진행에 지장이 있을 노사 분규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팬은 없을 거라 믿는다"며 오프시즌 기간 직장 폐쇄가 지난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진행된 노사 분규처럼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직장 폐쇄를 준비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
그러면서도 그는 "이 업계가 노사 분규없이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꽤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노사 분규를 원치않는다. 이것이 우리가 합의를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이유"라며 노사간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1994년 노사 분규를 "모두에게 좋지 않은 일"이었다고 회상한 그는 시즌 진행에 피해가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구단주들도 직장 폐쇄보다는 기한내 합의를 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이 추진중인 탬파베이-몬트리올 연고지 분리 계획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린 것이 없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경우는 라스베가스를
또한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이전보다 더 끈적이는 공을 이르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시험 사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계속해서 문제가 됐던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을 막기 위한 조치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