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T가 두산을 8대4로 꺾고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T는 21세기 신생팀 중에서 가장 짧은 기간인 7년 만에 통합우승을 해내면서 명실상부 프로야구의 강팀으로 떠올랐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KT는 경기 초반부터 두산 투수진을 난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1회초 황재균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6번 타자 장성우, 7번 타자 배정대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린 KT는 순식간에 3점을 뽑았습니다.
2회에도 선취점의 주인공 황재균과 호잉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며 두산 불펜을 무너뜨렸습니다.
시리즈 내내 무기력했던 두산 타선도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추격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8회초 호잉의 우승을 자축하는 투런포에 이어, 마무리 김재윤이 경기를 마무리한 KT가 창단 7년 만에 첫 통합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3년 전 부임해 지난해 팀을 정규리그 2위에 올린 이강철 감독은 올해는 통합우승으로 '강철매직'을 마무리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철 / KT 위즈 감독
- "KT 역사에 남는 통합 우승을 할 수 있게 돼서 진심으로 기쁘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막내 KT가 창단 7년 만에 통합우승으로 어엿한 강팀이 되면서, 내년 프로야구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