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37)가 불의의 부상으로 생애 첫 한국시리즈 출전을 3경기로 마감하게 됐다.
kt 구단은 18일 “박경수는 금일 오전 MRI 촬영 및 진료결과 우측 종아리비복근 내측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6주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경수는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경기를 끝마치지 못했다.
↑ 지난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은 kt 위즈 박경수(왼쪽). 사진=김영구 기자 |
이강철 kt 감독은 3차전 직후 “박경수가 종아리가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며 “4차전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경수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었다. 2차전에서는 결정적인 호수비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고 3차전은 결승 솔로 홈런을 쳐냈다. kt가 3연승으로 우승에 가까워진 가운데 가장 유력한 한국시리즈 MVP 후보였던 가운데 불의의 부상으로 잔여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박경수는
한편 kt는 18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승리할 경우 창단 첫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한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