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의 코빈 번즈(27)가 사이영상을 받았다.
번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MLB네트워크'를 통해 공개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 수상자로 선정됐다. 생애 첫 수상이다.
번즈는 이번 시즌 28경기 선발 등판, 167이닝 소화하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2.43은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중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었다.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 1.63, 9이닝당 피홈런 0.4개 탈삼진 12.6개로 이 부문에서도 리그 1위에 올랐다.
↑ 코빈 번즈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가 기록한 11승은 사이영상 수상자로서 2019년 제이콥 디그롬(메츠, 10승) 다음으로 가장 적은 승수다.
투표는 접전이었다. 번즈가 1위표 12표, 2위표 14표, 3위표 3표, 4위표 1표를 얻어 151점을 기록했고 잭 윌러(필라델피아)가 1위표 12개 2위표 9개 3위와 4위표 각 4개, 5위표 1개를 얻어 141점을 기록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다저스)가 113점으로 뒤를 이었다.
BBWAA는 10점차는 최대 5위까지 뽑기 시작한 2010년 이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역사상 가장 적은 차이이며 아메리칸리그까지 더하면 공동 4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2010년 이후 가장 치열했던 승부는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로 데이빗 프라이스(당시 탬파베이)가 저스틴 벌랜더(당시 디트로이트)를 5점차로 제쳤다.
1위와 2위가 같은 1위표를 받은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다저스) 톰 시버(신시내티)가 1위표를
워커 뷸러(다저스, 70점)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21점)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7점)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3점) 훌리오 우리아스(다저스, 3점) 제이콥 디그롬(메츠, 1점)이 표를 얻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