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타짜’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3연패를 당했다. 이제 1승만 내주면 준우승에 그치게 된다.
두산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1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한국시리즈 3연패다.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패다. 내일 준비 잘하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4차전 선발은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곽빈이다. 3일 쉬고 등판하게 된다. 곽빈의 투구에 따라 시리즈가 길어지느냐 끝나느냐가 갈릴 수 있다. 김 감독은 “1차전에서 67개 던졌다. 길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일단 초반을 끌고 가야 한다. 상황 보고 뒤에 붙여서 갈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위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팀이 0-3으로 뒤진 7회말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문제는 뒤에 나온 투수들이었다. 이영하, 홍건희 등 믿었던 투수들이 무너지며 달아나는 점수를 허용했다. 특히 이영하는 지쳐보였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영하의) 공은 좋았다. 근데 힘이 들어가 볼넷이 문제가 됐다. 안맞으려고 너무 힘이 들어가면서 제구력에 문제가 생겼다. 뒤에 홍건희가 나갔지만 흐름이 넘어가면서
그 동안 부진했던 박건우가 적시타, 양석환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김 감독은 “(안타가) 이어져서 골고루 나와야 하는데 여기서 터지면 여기서 안터진다. 연결이 잘 돼야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