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덴버 너깃츠의 연승을 저지했다.
댈러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덴버와 홈경기에서 111-101로 이겼다. 이 승리로 9승 4패 기록했다. 덴버는 연승을 5연승에서 마감하며 9승 5패 기록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29득점 11리바운드, 루카 돈치치가 23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19득점, 제일렌 브런슨이 17득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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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댈러스가 덴버의 연승을 저지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전반까지 양 팀은 10점차 이내에서 리드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2쿼터 막판 덴버가 분위기를 잡았다. 댈러스가 2쿼터 마지막 2분 동안 5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수비에 막혔고, 그 사이 덴버가 6점을 내며 달아났다. 루카 돈치치는 공격이 뜻대로 안풀리자 심판탓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전반이 끝난 뒤에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3쿼터에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졌다. 덴버가 한때 13점차까지 앞섰다.
3쿼터 중반 이후 댈러스의 공격이 살아나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포르징기스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댈러스는 새컨 유닛끼리 맞붙은 4쿼터 초반에도 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11분 6초 남기고 레지 불록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85-83으로 뒤집었다.
4쿼터 10분 39초를 남기고는 양 팀이 충돌했다. 덴버의 자마이켈 그린이 골밑에서 프랭크 닐리키나와 경합을 벌이다 닐리키나를 쓰러뜨렸고, 이에 격분한 댈러스의 도리안 핀리-스미스가 그린과 충돌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그린에게 개인 파울, 그리고 그린과 핀리-스미스에게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댈러스는 팀 하더웨이 주이너의 연속 득점으로 93-85까지 달아났다. 8분여를 남기고 양 팀 주전들이 모두 코트로 돌아왔다. 덴버가 이 격차를 좁히기에는 댈러스의 기세가 셌다. 1분 59초 남기고 하더웨이 주니어의 3점슛이 림과 백보드를 연달아
이대로 마무리됐다면 좋았겠지만, 댈러스에게 악재도 있었다. 돈치치가 종료 44초를 남기고 골밑 수비 도중 넘어진 상대 선수에게 왼발이 깔리며 부상을 입었다. 다리를 절면서 코트를 빠져나갔다.
[댈러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