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e스포츠로 세계 정상에 서는 것도 국가적인 영광’이라면서 프로게임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성년자가 게임을 즐기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정책과 e스포츠 육성은 별개라는 얘기다.
국영방송 ‘중국중앙텔레비전’은 현지 최대 SNS ‘웨이보’ 계정을 통해 “에드워드가 2021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것을 축하한다. 게임은 가상세계이지만 가장 큰 e스포츠 대회에서 최고의 영예를 누린 것은 현실”이라며 게임과 e스포츠를 다르게 정의했다.
e스포츠가 낯선 웨이보 이용자를 위해 ‘중국중앙텔레비전’은 ▲ 1년에 한 번 챔피언을 가리는 세계선수권 ▲ 대회 규모 ▲ 경쟁 수준 ▲ 시청자 숫자 등 중국 프로게임단 에드워드가 롤드컵을 제패한 것이 ‘왜 눈에 보이는 성과’인지를 설명했다.
↑ 중국이 청소년 온라인 게임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는 별도로 e스포츠는 계속 지원할 분위기다. 2021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중국 프로게임단 에드워드. 사진=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공식 SNS |
‘웨이보’를 운영하는 중국 포털 ‘시나닷컴’은 자체 기사를 통해 “에드워드가 롤드컵에서 세계의 다른 모든 팀에 우뚝 선 것은 일반적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국가적인 영광을 안긴 것”이라고 칭찬했다. 중국이 미성년자 게임을 강력하게 규제하면서도 e스포츠는 지원하려는 이유가 드러난다.
중국 관영매체 ‘중궈신원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