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7전 4선승제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을 6대 1로 물리쳤습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잡은 KT는 창단 첫 통합 우승 달성까지 2승을 남겼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흥이 넘치는 춤과 예상 밖의 정교한 시구를 뽐낸 유명 안무가 아이키의 시구로 문을 연 한국시리즈 2차전.
기선을 제압한 팀은 KT였습니다.
1회 말 KT 2번 타자 황재균이 두산 선발 최원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1점짜리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KT는 5회 말 승기를 잡았습니다.
조용호의 적시타로 1점.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또 1점, 호잉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1점, 장성우의 2루타로 2점을 기록하며 5회에만 5점을 얻었습니다.
박경수와 황재균 두 노장의 호수비도 KT 승리의 원동력이었습니다.
KT 노장들의 호수비 속에 두산은 1회, 2회, 3회 연속해서 병살타를 치며 득점 기회에서 한숨만 쉬었습니다.
▶ 인터뷰 : 이강철 / KT 감독
- "수비를 아주 잘해줘서, 생각보다 아주 잘해주고 베테랑들이 오늘 황재균 선수나 박경수 선수가 집중력이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두 팀은 오늘 휴식 후 내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3차전을 치릅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초반 2연승을 거둔 팀이 우승한 경우는 19번 가운데 17번, 확률로는 90%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