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vs 곽빈, 기선 제압 위해 나선다 [KS1]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이 공개됐다. kt위즈는 윌리엄 쿠에바스(31), 두산 베어스는 곽빈(22)이다.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강철 kt 감독과 김태형 감독은 나란히 14일 열리는 1차전 선발을 공개했다.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3.7%나 된다.
쿠에바스는 올해 23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시즌 중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 왼쪽부터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는 kt 윌리엄 쿠에바스, 두산 곽빈. 사진=MK스포츠 DB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나 큰 경기에서는 기싸움도 있고, 좋은 흐름이 있는 선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도 두산 상대로 좋은 투구를 펼쳤고, 타이브레이커에서도 빼어난 피칭을 펼쳤더, 그런 의미에서 쿠에바스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두산은 곽빈에게 1차전 중책을 맡겼다. 곽빈은 올해 21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고 올해 kt전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2.45로 잘 던졌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선발진에 최원준하고 아리엘 미란다가 들어왔는데, 미란다는 아직 1차전 선발로 나가기 힘들다. 최원준도 더 쉬어야 한다. 곽빈이 kt전 상대 성적이 괜찮고, 공이 좋다. 자기 공 던지면 승산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