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실버슬러거 명단이 발표됐다.
배트 제조업체인 루이빌 슬러거사는 12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를 통해 실버슬러거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그 결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세 명,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네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애틀란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네 명의 실버슬러거를 배출했다. 한 시즌에 한 팀에서 네 명 이상의 실버슬러거가 나온 것은 이들을 비롯해 2002년 양키스(4명) 1985년 양키스(4명), 그리고 5명을 배출한 1980년 세인트루이스가 전부다.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마르커스 시미엔(2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외야수), 애틀란타는 프레디 프리먼(1루수) 오지 알비스(2루수) 오스틴 라일리(3루수), 맥스 프리드(투수)가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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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미엔과 게레로 주니어는 실버슬러거에 선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159경기에서 타율 0.300 OPS 0.896 31홈런 83타점 기록한 프리먼은 폴 골드슈미트, 토드 헬튼, 알버트 푸홀스(4회) 다음으로 많은 세 번째 은방망이를 손에 쥐게됐다. 팀 동료 라일리는 치퍼 존스(1999-00) 이후 처음으로 실버슬러거를 받은 애틀란타 3루수가 됐다.
나머지 구단중에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잰더 보가츠(유격수), 라파엘 데버스(3루수) 두 명의 수상자를 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후안 소토(워싱턴)는 23세 이하 나이에 벌써 두 번째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앞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마이크 트라웃,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만이 해낸 업적이다.
캔자스시티 로열즈의 살바도르 페레즈는 네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 조지 브렛을 제치고 가장 많은 실버슬러거를 받은 로열즈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버스터 포지는 통산 다섯 번째 수상을 기록, 배리 본즈(9회) 다음으로 많은 상을 받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로 남았다.
오타니를 비롯한 8명의 선수는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오타니는 일본인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로 상을 받았다.
실버슬러거는 매 시즌 포지션별로 최고의 공격력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30개 구단별로 감독과 세 명의 코치가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정한다. 기록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들의 인상도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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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란타는 라일리, 프리먼을 포함 세 명의 실버슬러거를 배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내셔널리그
포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5회)
1루수: 프레디 프리먼(애틀란타, 3회)
2루수: 오지 알비스(애틀란타, 2회)
3루수: 오스틴 라일리(애틀란타, 1회)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2회)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2회)
후안 소토(워싱턴, 2회)
닉 카스테야노스(신시내티, 1회)
투수: 맥스 프리드(애틀란타, 1회)
아메리칸리그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4회)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1회)
2루수: 마르
3루수: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1회)
유격수: 잰더 보가츠(보스턴, 4회)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토론토, 2회)
애런 저지(양키스, 2회)
세드릭 멀린스(볼티모어, 1회)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1회)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