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어젯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3전 2승제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을 6대 4로 꺾었습니다.
두산은 오늘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승리하면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만 2천여 관중 앞에서 선취점을 뽑은 건 삼성이었습니다.
1회 말 1사 1루에서 터진 구자욱의 우중간 2루타와 2사 2,3루에서 피렐라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얻었습니다.
두산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2회 초 2사 만루에서 나온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대 2로 역전했습니다.
삼성은 5회 말 1사 만루에선 오재일의 병살타로, 6회 말 1사 만루에선 박해민의 땅볼, 김지찬의 뜬공 탓에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두산 구원투수 홍건희의 혼신의 역투에 삼성 타선이 두 번의 만루 기회를 모두 놓친 겁니다.
▶ 인터뷰 : 홍건희 / 두산 투수
- "플레이오프 1차전 이기면 저희한테 승산이 많이 있을 거로 생각해서 열심히 던졌고요.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두산은 8회 초 한 점, 9회 초 오승환을 상대로 두 점을 따내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두산이 6대 3으로 앞선 9회 말 삼성 구자욱의 1점짜리 홈런이 나왔지만 그게 끝이었습니다.
전력상 열세라는 예상을 뒤집고 1차전에서 승리한 두산은 오늘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이기면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